주식투자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인 EPS와 PER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1. EPS의 개념 이해하기
주식투자를 하는 기업이나 회사도 작게 보면 하나의 가게와 동일하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개념인 EPS와 PER를 치킨 가게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치킨집을 하나 경영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년 동안 장사를 잘해서 치킨을 잘 팔고 벌어 들인 수익에서 인건비나, 재료비, 가게 월세 등의 비용을 빼고 나면 여러 분들이 실제 가져가는 이익금이 됩니다. 이때 만약 여러분이 치킨집을 혼자 경영한다면 그 이익금은 전부 여러 분의 몫이 됩니다.
그렇다면 만약 여러분이 동업을 하게 되서 1명의 친구와 함께 치킨집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그 이익금은 친구와 1/2로 나눠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떨까요? 기업의 주인은 한명 인가요?
물론 어느 기업이나 오너나 재벌 일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들도 알고 있듯이 주식시장에 상장 된 회사의 경우 회사가 사장이나 회장 혼자만의 회사가 될 수 는 없습니다. 그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모든 주주와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위에서 설명한 치킨집을 친구와 여러분이 공동 경영을 할 때 벌어 들인 이익금을 1/2로 나눠야 하는 것처럼, 주식 시장에 상장 된 회사의 모든 주주에게 벌어들인 이익금을 주주 들의 주식 수만큼 공평하게 나눠줘야 할 것 입니다. 이때 1주의 주식에 해당하는 이익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EPS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 이라고 언급하며 그 회사가 한해 벌어들인 당기 순이익 / 총 주식 로 나눠서 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올해 1000억을 벌었는데 삼성전자의 총 주식수가 1000주라면 1000억 / 1000 주 = 1억.. 이렇게 계산해서 나온 1억이라는 값이 삼성전자의 EPS가 되게 됩니다.
2. PER의 개념 이해하기
그렇다면 이번엔 EPS의 개념과 연결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PER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위에서 말한 치킨집을 여러 분들이 아주 잘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장사가 매우 잘 되서 1년에 대기업 연봉만큼인 1억원의 수익이 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사람이 여러분에게 와서 그 치킨집을 자신에게 팔라고 제안을 합니다. 이 때 여러분은 이 치킨집을 얼마에 넘기시겠습니까? 예를 들어 10억에 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10억이라는 금액은 현재 치킨집을 통해 1년의 벌어 들이는 수익인 1억원의 몇 배인가요? 아주 쉬운 계산이지요? 10억 / 1억 = 10배가 됩니다.
여기서 10배라는 이 수치가 주식에서는 PER의 개념이 되게 됩니다. 즉 1년에 그 회사가 벌어 들이는 수익의 몇 배에 회사의 전체 값어치가 매겨지고 있는지의 개념입니다.
이때 위에서 언급한 EPS의 개념이 주식 1주에 해당하는 이익금의 개념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per의 개념은 주식 1주를 매수 할 때 EPS의 몇배에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1년에 1000만원을 법니다. 그리고 총 주식수는 1000주라고 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EPS는 1000만원 / 1000주 = 1만원이 됩니다.
이때 이 회사의 주가가 10만원에 거래가 된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EPS인 1만원의 10배인 10만원에 주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PER는 10 되는 것입니다.
만약 주가가 20만원이면 어떨까요? EPS인 1만원의 20배인 20만원이 주가이기 때문에 PER는 20이 되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EPS와 PER를 확인해 보기
그렇다면 한번 위에서 설명한 EPS와 PER의 개념을 현대차의 재무재표 및 주가를 통해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에 보시면 현대차의 주식 1주가 올해 벌어 들이는 이익금인 EPS는 34,525 원으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즉 EPS는 34,525원입니다. 이때 현대차의 주가는 169,700 원이므로, 현대차의 주가는 이익금인 34,525 보다 169,700 / 34,525 = 약 4.92배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즉 EPS보다 얼마나 높이 거래 되는지 인 4.92배가 PER이며 위의 사진에도 PER가 4.92배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EPS와 PER는 높아야 좋은가?
그렇다면 어떤 기업의 EPS와 PER는 높아야 좋을까요? EPS는 주식 1주가 벌어들이는 수익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당연히 주식 1주가 벌어 들이는 수익이 높은게 좋은 것이므로 EPS는 높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PER는 어떨까요?
한 해에 1억을 버는 치킨집을 여러분이 10억에 매수하는 상황이 PER가 10인 상황입니다.
한 해에 1억을 버는 치킨집을 여러분이 20억에 매수하는 상황이 PER가 20인 상황입니다.
단순히 싸게 사는게 좋으니까 10억에 매수하는 상황인 PER가 10인게 좋은 걸까요?
주식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위와 같은 PER에 대한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자 합니다.